5월 19일 일요일 오후에 있었던 일이다.

 

일요일인데 어디 놀러갈 만한데도 없었고 오후에 잠시 독서를 하고 있었다.

우리집 아이들은 각자 따로 잘 놀고 있었다. 그런데 둘째 아들녀석이 놀아달라고 한다.

오전에도 계속 놀았는데 비디오도 보고 잘 놀았는데 이제 조금 책좀 읽어봐야지 하는생각에 동화책 한권 읽고 다른 놀이를 하자고 제안을 했다.

아들은 그럼 책을 읽어 달라고 했다. 동화책을 읽는 중에 첫째 딸이 가만히 소파에 않아서 머뭇거리길래 내가 물어봤다.

"예현이도 동화책 한권 읽어 볼래?"

"그래 알았어. 근데 나 뭐읽지?

"음... 토끼의 재판 이책 읽어 보는것은 어때?"

난 토끼의 재판이라는 책을 첫째 예현이 한테 주고는 둘째는 내 무릅에 앉아서 책을 읽어 줬다.

 

예현이가 책을다 읽었다. 난 궁금해서 물어봤다.

"예현아! 책 재미 있었어? 어땠어?" 라고 물어봤다.

"음 ... 잘 모르겠어."  이렇게 말하고는 설명을 잘 못해주었다.

 

그래서 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토끼의 재판을 상황 재현하기로 했다.

둘째 도현이를 데리고 상황재현을 하기로 했다.

"도현아! 넌 호랑이를 해! 아빠는 길가던 나그네 할께. 그리고 예현이 너는 토끼를 하는거야! 알았지!"

그리고 둘째를 데리고 연기를 조금 했다.

호랑이가 된 도현이를 수건을 펼쳐놓고 여기가 웅덩이니까 여기에 들어가 있으라 했다.

"아빠는 길가는 나그네이니까 옆으로 지나갈께."

"도현아 이제 웅덩이에서 도와주세요! 라고 얘기해봐! 내가 구해줄께" 이렇게 해서 호랑이가 나그네를 구해주는 시늉을 하고 막 말다툼을 한는 연기를 다 했다.

그리고 이때 토끼가 등장하도록 했다.

"예현아 이제 토끼가 와야돼! 그리고 이제 재판을 해서 판결을 내려줘!"

"책에서 본대로만 하면되는거야!" 그런데 처음하는 상황재현이라서 그런지 제데로 판결을 내려주지 못하고 상황연극이 끝나버렸다.

 

그래서 이대로는 안될것 같아서 다른 동화책을 가지고 다시 연극을 하기로 했다.

동화책 제목은 금도끼 은도끼로 하였다.

등장인물 착한 나무꾼, 나쁜 나무꾼 그리고 산신령님 이렇게 세명이었다.

이번도 산신령은 예현이, 착한 나무꾼은 도현이 아빠는 나쁜 나무꾼이 되어서 각자 대사를 책을 보고 읽게 하였다.

 

착한 나무꾼 도현이 이제 나무를 하다가 연못에 도끼를 빠뜨린다.

그리고 슬프게 울고 대사를 시작한다.

"아이고 내 도끼! 이 도끼가 없으면 부모님 모실수도 없고 어떻게 먹고 사나!"

이때 산신령 예현이가 나타난다.

"무슨일인데 이렇게 슬프게 우는고?"

"예 제가 나무를 하다가 도끼를 연못에 빠뜨렸습니다."

"이도끼가 내도끼냐?" 질문을 다하고 세 도끼를 다 주는 시늉을 하도록 시켰다.

그리고 나쁜 나뭇꾼도 대사를 다하고 산신령이 혼내는 것 까지 대사를 다 읽고 동화책을 마무리 하였다.

 

이렇게 한번을 다 읽고 나니까 아이들이 서로 다른 사람이 되어 책을 읽어 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각자 착한 나무꾼, 나쁜 나무꾼 그리고 산신령 연기를 다했다.

 

이제 다른 동화책도 이렇게 한번 해보자고 아이들이 조른다. 그래서 이제 도깨비와 개암이라는 동화책을 다시 한번 더했다.

이때는 도깨비가 좀더 필요해서 엄마까지 포함시켜셔 네명이서 동화책에 나온 자신의 연기 대사를 읽으면서 연기도 하고 돌아가면서 상황을 재현했다.

 

어떤 책에서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아이들 수준에 맞게 동화책 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그냥 동화책 읽어만 주다가 이렇게 상황을 재현해 보니 아이들도 재미있게 따라하고 즐거워하니 엄마도 만족을 하고 나또한 어떻게 책을 읽어주면 좋을지 알게 된 하루 인것 같다.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생이거나 유치원정도 되면 이러한 방법으로 동화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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