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날짜 : 2013년 6월 28일 ~ 7월 2일

 

소로는 사회에 대한 개인의 역활과 의무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의무에도 의문을 품었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웃들과는 어떻게 교감해야 하는가, 내가 사는 사회에서 법에 어떻게 순응해야 하는가 등에 대한 의문이었다. 한 사람이 변함으로써 다수가 변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월든>이 엄격한 의미에서  자서전이 아니라, 소로가 자신이 만들어간 신화적인 삶에 예술적인 완전함을 더하기 위해 자유롭게 써내려간 문학 작품임을 기억해야 한다.

 

소로는 <독서>에서 "올바른 독서, 즉 참다운 책을 참다운 정신으로 읽는 것은 고귀한 운동이며, 요즘의 세태가 높이 평가하는 어떤 운동 보다도 독자에게 힘든 운동이다. 운동선수들이 받는것과 같은 훈련이 요구되고, 책을 읽겠다는 마음가짐을 거의 평생동안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로가 경험에서 진실을 이뜰어 내는 방법 1857년 11월16일 블레이크에게 보낸 편지

 

자네에게 숙제 하나를 내겠네. 산을 오르는 게 궁극적으로 자네에게 무엇을 의미 하는지 정확하고 빠짐없이 적어보게, 그렇게 쓴 글을 반복해서 읽고, 자네 경험의 중요했던 모든 것을 담아냈다고 만족할 때까지 고쳐 써보게. 인간은 앞으로도 산에 올라야 할 테니 자네가 산에 올랐던 이유를 먼저 자네 자신에게 설득력 있게 설명해보게. 처음 열두 번 정도를 시도해서 정확하게 해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말게. 하지만 끈기 있게 반복해보게. 특히 충분한 휴식을 가진 후에 자네가 문제의 핵심이나 정점에 닿았다는 생각이 들면 다시 도전해서 산에 오르는 이유를 자네 자신에게 설명해 보게. 이야기가 꼭 길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간략하게 정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네. 산에 오르는 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자네가 진정으로 산의 정상에 올랐다면, 거기에서 무얼 보았는지 묻고 싶군. 자네도 알겠지만, 모든 것이 그런 식으로 입증되는 걸세. 산 정상에 올라 상쾌한 기분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네, 정상에 오르면 우리는 더이상 오르지 않으니까. 대신 점심 같은 걸, 여하튼 집에 돌아온 후에야 우리는 진정으로 산에 올랐다고 말할 수 있네. 산이 뭐라고 말하던가? 산이  무엇을 하던가?

 

소로는 글의 연결성을 강조하기 위해 앞 장을 언급하는 글쓰기 방법을 애용했다. 또한 <독서>와 <소리들> <고독>과 <방문객들>, <콩밭>과 <마을>처럼 대조적인 주제를 짝지어 놓기도 했다. 초기 일기에서도 소로는 글말과 소리를 짝지으려는 흔적을 보여주었다. [166p]

 

당신은 단순히 글을 읽는 독자나 학생이 되겠는가, 아니면 꿰뚫어보는 사람이 되겠는가? 당신의 운명을 읽고, 당신 앞에 놓인것을 읽어라. 그리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 [166p]

 

우리가 꿈꾸는 방향으로자신 있게 나아가며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삶을 살려고 노력하면, 평범한 삶을 살때는 생각지도 못한 성공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때 우리는 어떤것들을 잊고 보이지 않는 경계를 넘어갈 것이다. 새롭고 보편적이며 훨씬 더 자유로운 법칙이 주변에서 또 우리 내면에서 자리잡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옛날의 법칙들이 넓게 확대되어, 과거보다 더 자유롭게 우리의 처지를 헤아리는 방향으로 해석될 것이다. 우리가 삶을 단순하게 꾸려가면 그에 비례해서 우주의 법칙도 덜 복잡할 것이다.

그때부터 고독은 고독이 아닐것이고 가난은 가난이 아닐것이며 유약함도 유약함이 아닐것이다. 당신이 공중에 성을 지었다면 그 성을 읽을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 성은 원래 있어야 할 곳에 그대로 있을테니까. 이제 떠받칠 기초만 놓으면 된다.

[434p]

 

당신의 삶이 아무리 보잘것없더라도 그 삶을 기꺼이 받아들여 살도록 하라. 삶을 회피한다거나 욕하지 마라. 당신의 삶이 당신만큼 엉망이지는 않다. 당신이 가장 부자일 때조차 당신의 삶은 초라하기 그지 없어 보인다. 흠잡기 좋아하는 사람은 천국에 가서도 흠잡을 것이다. 당신의 삶이 보잘것없더라도 그 삶을 사람하라.

[439p]

 

[느낀점]

1. 소로는 완벽주의자인것 같다. 사색과 사고하는 과정의 완벽함을 글로 보여주었다.

2. 여행을 떠나서 내가 무언가를 생각하고 얻으려고 한다면 소로와 같은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3. 이 "월든"이라는 책은 읽기 어려운 책이지만 무언가 여러가지 배울점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4.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진지함을 이해할 수 있었다.

5. 무인도나 내가 아무도 없는 외딴곳에 간다면 이 월든을 가져가서 읽기를 권한다. 그런곳에서는 이 월든은 바이블과 같은 책이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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